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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동성조장시 태아장 ‘라조기(辣子鷄)’요리, 연잎밥, 그리고 魯南의 棗莊 맥주한잔!

기사입력 2023.06.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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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동의 남부 고즈넉한 인문의 향기 넘치는
    물 좋고 산 좋고 사람 좋은 곳
    台兒莊 물가에서 棗莊 노중(權賢妃) 맥주를
    대일전 승전을 축하하는 축배를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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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조기는 '날초계(辣椒鷄)', 라초지라 잘못알려져 있다. '라쯔지(辣子鶏, 날자계)', 작은 닭을 맵게 요리했다는 뜻이다. 를 표준어로는 (ji)’하지만 산동에서는 (ki)’라 하니 한국의 중국인은 산동인이 많아서 라조기로 되었다. 한국에 와서 변형되긴 했지만, 중경(重慶)이 원조이다. 그러나 조장시도 년간 8천만마리의 닭이 소비되는 도시이고 특히 태아장구역의 특선이다.

    주재료는 닭고기, 청경채,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죽순, 붉은 고추, 생강, 달걀, 물 등이 포함되며 닭고기는 뼈를 제거하고 살코기만 발라내어 한 입 크기로 썰어낸 것이 특징이다.

    소스는 고추기름, 녹말, 육수 및 청주, 간장, 호유, 식용유, 후추, 소금 등이 들어가는데, 라조기에 얹으면 매운맛을 내는 역할을 해준다. 좀 더 전통 중국 요리의 방식으로 만드는 곳에서는 마파두부와 마찬가지로 초피나 산초를 듬뿍 넣는 경우도 많다. 두반장으로 해도 좋다.


    깐풍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실제로 비교하자면 레시피부터 다르다. 깐풍기의 깐풍(乾烹)'마른 상태로 삶는다'는 의미로 뜨거운 소스를 튀김에 묻히는 스타일의 요리지만, 라조기는 중국 요리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전분이 들어간 걸죽한 소스에 튀김을 푹 담근 것에 가깝다. 게다가 맛의 차이도 심하다. 라조기는 맵고 짜며 달지 않고 간장 특유의 풍미가 강조되어 있는 반면, 깐풍기는 매운맛과 함께 단맛이 강한 즉, 매콤달콤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강한 참기름향이 첨가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깐풍기(乾烹鷄)가 라조기와 비슷하다면 혹은 반대의 경우라면 그냥 잘못 만든 것이다. 짭짤한 부먹 과 달콤한 찍먹의 차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태아장 전투 台兒莊會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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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아장 전투(臺兒莊會戰)는 중일 전쟁 초기 1938324~ 193847일까지 타이얼좡 구 지역에서 벌어진 중화민국과 일본 제국간의 전투로 이 전투에서 중화민국군(장개석 군대)이 대승을 거뒀으며, 중일 전쟁 개전 이래 중화민국이 처음으로 승리한 전투였다.

     

    여기서 모택동 군대는 유격대를 보내 철도파괴등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해서 철도유격대(鐵道遊擊隊)’도 유명하다. 유적지 및 영화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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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얼좡 구는 대운하 동쪽 지역에 위치하고 쉬저우(徐州)에 국경 수비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그리고 린쳉훙은 철도의 종착 지역이라 진푸 철도(톈진-푸커우 구)와 룽하이 철도(난징-롄윈강)가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태아장은 대운하가 지나는 곳으로 매우 아름답다.

     

    이제 한국인의 관광지로 제남 태산 곡부 조장을 잇는 아주 좋은 코스이고 고속철을 이용한 코스는 상해 조장 북경 라인도 가능하다. 상해 북경의 중간에 위치하고 북경-상해는 5시간 거리이다. (글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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